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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한 해를 접기 전, 다시 펼쳐보는 마지막 편지
202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테이블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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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구독자님은 무엇을 새롭고 다르게 바라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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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공공의 공간은 무엇인가요?

2025년 한 해, 저희는 목요일마다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존재를 응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이, 오래된 공간을 새롭게 채우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 손편지로 마음을 여는 우편함을 만든 이, 옷을 생명처럼 대하며 평생 함께하려는 이.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보내는 동안, 문득 깨달았습니다. 어떤 레터는 당신의 받은 편지함에 도착했지만 미처 열리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을 수도 있다는 것을요. (저도 그래요...😅)

12월, 한 해를 접는 이 조용한 시간에 저희는 그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봅니다. 바쁜 일상에 밀려 미처 클릭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을요. 물론 지금 읽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천천히 올 한 해를 돌아보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한 해의 레터들을 다시 펼쳐놓고 보니, 변화를 만드는 이야기로 연결된 우리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구독자님의 이야기가 궁금해 하루빨리 찾아왔어요. 구독자님은 어떤 2025년을 보내셨나요?


올해 테이블 토크는 총 30통의 레터를 발행했습니다. 그중 22건은 사회혁신가를 직접 만나 나눈 인터뷰였고, 8건은 사회문제의 고민을 담은 기고문이었죠. 매주 목요일, 변화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저희는 한 가지 확신을 얻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요.

올해 저희가 만난 이들은 참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지역과 주거(6건)였어요. 낡은 건물을 새롭게 채우는 법, 지역에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죠. 청소년과 청년(5건), 다문화와 이주민(4건), 장애와 접근성(4건)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쉽게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이들 곁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기후위기와 환경, 돌봄, 여성, 비영리, 생태와 동물권, 복지, 커뮤니티까지.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모두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한다'는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읽어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저희도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25년 가장 많이 오픈한 테이블토크

올해 구독자 여러분이 가장 많이 열어보신 레터는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는 시리아 난민에서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일군 활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를 넘어 집을 짓다"였습니다. 국경과 언어,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로 선택한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여정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았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 높은 오픈율을 기록한 레터는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형제들의 자조모임 이야기인 "나를 위해 살아도 괜찮아"였어요. 가족 안에서 '착한 아이'로 살아온 이들이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독자분들께 공감을 불러일으켰죠. 세 번째는 청년여성의 자살 문제를 구조적 관점에서 분석한 기고문 "사회가 만든 절벽, 선택지가 사라진 청년 여성의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사회구조의 문제로 바라본 날카로운 시각이 독자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2025년 가장 많이 클릭한 테이블토크

한편 레터를 열어본 후 본문 링크를 가장 많이 클릭하신 레터도 살펴봤습니다. 비영리 조직의 혁신 전략을 다룬 기고문 "관성 탈출 : 비영리 공익활동 단체들의 혁신 전략과 실천 과제"가 1위를 차지했어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비영리 조직이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현장 실무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위는 휠체어 사용자의 일상을 위해 레고를 활용하는 유쾌한 사례를 담았던 "작은 블록, 큰 디딤돌 : 레고로 넘는 일상의 문턱", 3위는 지역 전체를 배움터로 만드는 시도를 담은 "도시 전체가 캠퍼스가 된다면?"이었어요. 모두 구체적인 해결책과 새로운 시도를 담은 레터들이었죠.

흥미로운 점은 오픈율이 높은 레터와 클릭률이 높은 레터의 성격이 조금 달랐다는 거예요. 오픈율이 높은 레터들은 개인의 이야기와 공감에 초점을 맞춘 반면, 클릭률이 높은 레터들은 실질적인 해결책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아마도 구독자 분들이 사람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면서도, 동시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천적 지식을 찾고 계신 게 아닐까요?

한 해를 접기 전, 다시 펼쳐보는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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