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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노신사가 운전하는 웨딩카, 인생 제2막의 시작
더쇼퍼 노경환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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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공공의 공간은 무엇인가요?

더쇼퍼 노경환 대표는 은퇴 후, 20년 호텔리어 경력을 바탕으로 결혼식 날 신랑신부를 에스코트하는 고품격 운전기사 웨딩쇼퍼 직업을 만들었다. 은퇴 후, 많은 시니어들이 재취업이나 창업을 도전하지만 경력단절과 나이의 한계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다. 노경환 대표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찾아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살려 창직에 성공해 은퇴한 시니어들과 함께 인생 2막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Q. 웨딩쇼퍼라는 직업이 생소한데, 어떤 일을 하나?

A. 웨딩쇼퍼는 웨딩과 쇼퍼를 합쳐 내가 만든 이름이다. 쇼퍼(chauffeur)의 어원은 17-8세기 유럽 상류사회에서 햇을 쓰고 턱시도를 입고 귀족을 태운 마차를 모는 마부의 직업 이름이다. 웨딩쇼퍼는 결혼식 당일, 품위와 격조 있는 서비스로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이동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웨딩카 로드매니저다.

Q. '더쇼퍼'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35년간 직장과 사업을 넘나들며 63살에 은퇴했다. 처음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당한 수입과 활동이 없으니 앞으로의 삶이 공포로 다가왔다. 결국 재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대리운전 하는 친구를 따라 대리운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수입은 변변치 못하고 간혹 취객으로부터 받는 상처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만 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다 호텔식 대리운전서비스를 해보았다. 깔끔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하고 나가니 고객들의 시선, 관심, 대우 모두가 달라졌다. 칭찬과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들의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 날 아침 새벽에 아들이 스스로 자동차를 운전하고 나갔다. 우리 때는 부모님과 주변의 도움으로 주인공으로 대접받았던 기억만 있는데 요즘 결혼 문화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들 말에 의하면 내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신세지는 것은 큰 결례로써 가까운 친구일수록 함부로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아들의 말에 공감이 갔다. 인생 선배인 은퇴 세대가 인생 후배인 청년들에게 결혼식 날 웨딩카 로드매니저가 되어 주는 세대 상생 아이템이 떠올랐다. 그리고 더쇼퍼를 설립하게 되었다.

Q. 웨딩쇼퍼를 이용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후기가 굉장히 좋다고 들었다.

A. 고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12시 결혼식이라고 하면 새벽 4시나 5시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잠도 설친 상태에 공복이다. 챙길 짐도 많아 허둥지둥 헤어샵으로 이동해 꽃단장을 하고 웨딩홀로 간다. 그리고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루게 된다. 이렇게 결혼식 주인공들은 설렘과 떨림도 있지만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로 힘들어 한다. 그런데 웨딩쇼퍼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엔 달라진다. 새벽부터 주인공과 함께 이동하면서 편안함과 안전을 보장한다. 긴장감을 풀어주는 센스에 짐 챙김까지 완벽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니 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Q. 웨딩쇼퍼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가? 선발 기준이 궁금하다.

A. 첫째, 서비스 마인드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교육시킨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예를 들어, 고객 입장에서 결혼식 끝나고 긴장이 풀어져 쉬고 싶은데 기사가 자꾸 말을 시키면 귀찮지 않겠나. 말을 편하게 잘한다고 서비스가 좋은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상대의 기분을 알고, 상대의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게 필요하다.

둘째, 의식이다. 웨딩쇼퍼는 밥벌이보다는 일과 활동을 목적으로 접근하기를 요구한다. 웨딩쇼퍼를 통해 일과 활동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셋째, 사회적가치 실현이다. 일을 통해서 용돈벌이도 하지만 건강도 챙기고 자신감도 회복한다. 그러면서 은퇴 전에 받았던 사회적 혜택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다. 내가 과거에 받았던걸 젊은 친구들에게 하나라도 더 얹혀주고 가르쳐주고 보태주는 것에 긍지를 가지는게 필요하다.

은퇴가 인생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변곡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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